CNBC "PCE 가격지수에 시선집중…연준은 고용 더 중시할 것"
  • 일시 : 2024-08-30 08:03:51
  • CNBC "PCE 가격지수에 시선집중…연준은 고용 더 중시할 것"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추이: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30일(현지시간)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탓에 9월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는 PCE 가격지수 원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5%와 2.7%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면 연준이 9월 17~18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되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U.S.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이는 연준이 지속 가능한 속도로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치를) 제한적으로 웃돌아도 사실은 기저효과 같은 것들이어서 연준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관계자들은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최근 성명들은 더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연준은 연간 기준으로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PCE 지표가 2022년 2월 이후 그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음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퇴치에서 벗어나 일자리 상황을 지원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파월이 고용시장의 둔화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서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은 줄어들었고,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인 보비노는 "연준의 초점은 일자리 전선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연준은 일자리 측면이 약간 약해지고 있는지에 더 주목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연준 통화정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PCE 가격지수를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선호한다. PCE 가격지수가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PCE 가격지수는 구성 품목과 서비스 항목을 분기마다 조정하는 반면, CPI는 2년에 한 번씩 조정된다는 점도 연준이 PCE를 선호하는 이유다. PCE는 소비 패턴의 변화를 더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서다. PCE는 특정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을 때 소비자들이 다른 대체재로 전환하는 경향도 고려한다. PCE가 실제 소비 행태를 더 잘 반영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이밖에 PCE는 국내총생산(GDP)과의 연관성도 높다. PCE는 미국 GDP의 70%를 반영하기 때문에 경제 전반의 동향을 더 잘 나타낸다. 가계에 돌아가는 혜택 등도 고려하는 포괄적인 지출 항목이 반영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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