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7월 광공업생산 일시적 조정…8월부터 개선 기대"
  • 일시 : 2024-08-30 10:05:34
  • 기재부 "7월 광공업생산 일시적 조정…8월부터 개선 기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30일 "7월 광공업 생산 감소는 수출 호조세,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 실적 호조를 감안할 때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7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6% 줄었다. 특히 반도체(-8.0%), 자동차(-14.4%) 등의 감소 폭이 컸다.

    김 과장은 "자동차 생산은 조기휴가, 파업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반도체는 지난 6월 반도체 생산지수가 역대 최대로 증가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요인은 8월에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8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와 관련해선 "내수 부문별 온도차가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7월 설비투자는 10.1% 늘어난 반면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각각 1.9%, 1.7% 감소했다.

    김 과장은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많이 늘어서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매판매는 흐름이 강하지 않고 힘이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없어지면 소매판매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 경기에 대해서는 "3분기까지는 전년도 수주 실적이 안 좋았던 영향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과장은 생산 측면에선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세계 경제 연착륙 전망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공급망·주요국 선거 불확실성, 소상공인 경영 애로 등은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지출 측면에서는 물가 안정 흐름과 가을 축제·세인 기간 도래, 상반기 이연됐던 설비투자 본격화 등이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건설 수주 부진 등은 하반 요인으로 지목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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