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뛰어넘은 도쿄 인플레에 'BOJ 추가 인상' 기대 커져
  • 일시 : 2024-08-30 12:13:56
  • 예상 뛰어넘은 도쿄 인플레에 'BOJ 추가 인상'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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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물가 선행지표인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자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 일본 총무성은 8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7월 수치인 2.2% 상승을 상회하는 수치다.

    도쿄 지역의 근원 CPI는 일본의 전국적인 물가 추이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지난주 국회에 출석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달 초 금융시장 급변동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따라 적정 수준의 금리 인상을 실시할 것"이라는 자세를 고수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도쿄 물가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앙 아시아태평양 헤드는 "향후 몇 달 내 기저 물가 상승률이 2% 아래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도쿄 CPI 결과는 이러한 예측에 일부 상향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ING는 "우에다 총재는 거시경제 상황이 일본은행의 예측과 일치하게 전개된다면 이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이며, 현재 경제지표 동향이 대체로 일본은행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ING는 일본은행이 9월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확인한 후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8월 도쿄 물가 상승률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도쿄 물가가 일본은행의 눈길을 끌 것이고, 중앙은행이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데 주목했다.

    미쓰비시UFJ리서치 앤드 컨설팅은 모든 사람들이 조기 금리 인상을 수긍할 만큼 강한 경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진 않다고 평가했다.

    미쓰비시UFJ는 일본은행이 연내 금리를 올리긴 어려우며, 빨라야 내년 1월 혹은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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