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76년 된 LA 샌드위치 가게, 노숙자 증가로 폐업 고려
  • 일시 : 2024-08-30 13:33:00
  • [딜링룸 백브리핑] 76년 된 LA 샌드위치 가게, 노숙자 증가로 폐업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LA의 유명 샌드위치 가게인 랭거스 델리가 범죄와 노숙자수 증가로 문을 연 지 76년 만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게 주인인 놈 랭거는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늘과 펜타닐, 마약이 너무 많다"며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폭스는 실제 가게 인근에 위치한 맥아더 공원이 쓰레기와 약물, 노숙자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랭거는 "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수시로 볼 수 있으며, 마약에 취해 인도에서 배변하는 사람도 있다"며 "(사람들이) 인도에 쓰러져 있는데도 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랭거는 4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하고 싶진 않지만 시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47년 문을 연 랭거스 델리는 LA 도심의 상징적인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랭거는 시에 일주일 정도 시간을 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맥아더 공원은 2020년 이후 펜타닐 사용자와 판매자의 온상이 됐다.

    지역주민들은 이곳이 마치 '제삼 세계 국가'와 비슷해졌다며 "더 이상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참고 사진


    ◇ 美 스탑앤샵 매장에서 퇴출당한 담배

    미국 스턉앤샵 매장에서는 더 이상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2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탑앤샵은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미 북동부 360개 매장에서 담배 및 담배 제품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탑앤샵은 "우리는 이웃의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담배 판매 중단도 그 목표를 달성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암 협회장인 카렌 크누센은 "어린이에 대한 담배 영향력을 종식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암 협회는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담배 규제 프로그램 자금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스탑앤샵은 회사 내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약사가 흡연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위해 금연 및 예방 접종 권장 사항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침으로 스탑앤샵은 월마트와 타겟, CVS에 이어 담배 판매를 중단한 기업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

    2014년부터 담배 판매 금지를 결정한 CVS는 5만달러를 투자해 담배 없는 첫 세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윤구 기자)

    ◇ 무너지는 '아메리칸 드림'…개천용 시대 끝났나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으로 집을 사고 가족을 꾸리는 것을 바라지만, 이를 실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시카고대 부설기관 NORC와 공동으로 미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89%는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미래 삶에 중요하거나 필수적이라고 답했지만, 집을 소유하는 일이 달성하기 쉽거나 다소 쉽다고 밝힌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또 금전적 안전과 편안한 은퇴가 중요하다고 답한 이는 각각 96%와 95%였지만, 이것이 어느 정도 쉬운 일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9%와 8%에 그쳤다.

    이러한 응답의 경향은 성별과 지지 정당과는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지만, 높은 집값과 학자금 부채에 시달리는 젊은 연령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12년 전의 결과와 대비됐다.

    12년 전 공공종교연구소가 2천501명의 미국인에게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유효한지를 물었을 때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WSJ가 지난 7월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바이파티전 폴리스 센터의 에머슨 스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아메리칸 드림은 이전 세대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손에 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경제적 변화 두 가지는 민간부문 연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주택 소유 비용의 급증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윤교 기자)

    ◇ 日 유학생 늘었다…다국어 수업 지원 실시

    요미우리신문은 28일(현지시간) 작년에 일본 공립 초등학교 및 중학교, 고등학교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이 총 5만7천718명이라고 보도했다. 2년 새 약 1만명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20%가 넘는다.

    일본 유학생이 꾸준히 늘자 이들을 돕기 위한 도시들의 노력도 출현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는 유학생들의 모국어로 수업을 가르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 공교육에서 이러한 다국어 수업을 지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가케가와시의 4개 학교에서 다음 학기부터 다국어 수학 교육이 시범적으로 시작된다. 필리핀 타갈로그어 등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의 교사들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면 다른 언어들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가케가와시에는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중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약 10개국에서 온 유학생이 분포했다. 이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학교 직원들이 10명 남짓 있지만, 교과를 가르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심하게 지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일본 내 딥페이크, 28배 급증…"일본어 더 이상 장벽 아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동영상 등을 만드는 '딥페이크'로 인한 사기 피해가 일본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자적 신원확인 서비스 업체인 영국 썸썹(Sumsub) 조사 결과 2023년 일본에서 확인된 사기 목적 등의 딥페이크 건수는 전년 대비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조사 대상 224개 국가 및 지역 중 5번째로 높았으며, 올해 1~3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로 증가 추세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해외 사기 집단에 일본어는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경에는 실제 뉴스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가짜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된 바 있다. 영상과 음성 합성을 한 캐스터가 투자 사이트에 등록을 권유하는 내용으로 금융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딥페이크 기술은 온라인 본인 인증을 부정하게 통과하는 데도 악용됐다.

    썸썹에 따르면 사진을 바탕으로 본인과 매우 흡사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생성해 금융 서비스의 얼굴 인증을 뚫는 사례도 있었다.

    일본 경찰 간부는 "일본 내에서 딥페이크가 얼마나 사기에 악용되고 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며 "수법이 더욱 교묘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윤시윤 기자)

    ◇ 이탈리아인들, 해변 식사를 지키기 위한 투쟁

    이탈리아인들은 전통적으로 가족과 함께 풍성한 점심 식사를 즐기는 해변 피크닉 문화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관광업이 급성장하면서 사유 해변에 클럽들이 증가했고, 일부 클럽은 해변에 외부 음식을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 남부 바리의 산 지롤라모 해변에서의 식사를 둘러싼 지역 주민과 리조트의 갈등을 다루며 이는 많은 지역 주민에게 불만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해변 피크닉은 특히 여름철 이탈리아인들에게 중요한 전통이다. 많은 가족이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준비해 해변에서 여러 세대가 모여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식사하고 즐긴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는 사유 해변 클럽의 규제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지역 노동자 계층 가족들은 점점 더 비싸지는 사유 해변 클럽에 접근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러한 음식물 반입 금지 규정을 부당한 장벽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부는 갈등을 피해 공공해변으로 가기도 하지만, 많은 이탈리아인들은 이 규정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전통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해변에서의 식사는 이제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름을 즐기는 마지막 남은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해변 피크닉 문화를 지키기 위한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강수지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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