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9월 환율, 미국 금리 인하에도 박스권…하단 1,320원"
  • 일시 : 2024-08-30 16:15:53
  • 신한銀 "9월 환율, 미국 금리 인하에도 박스권…하단 1,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에도 오는 9월에 박스권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30일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외환시장 동향 및 9월 전망'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에 가까운 만큼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녹록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大選) 이전 휴전 가능성이 희박한 중동 분쟁과 연착륙에 가까운 미국 경제를 고려하면 뜨뜻미지근한 수준에서 박스권 형성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9월 달러-원 환율의 예상 범위를 1,320~1,35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관심은 14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를 앞둔 연준을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은 9월 25bp 인하를 기정사실로 했다고 판단했다.

    월간 핵심 이벤트로 6일(한국시간)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19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꼽았다.

    백 연구원은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은 과거 경기 침체처럼 해고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이 둔화하는 수준이다"며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50bp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나쁜 데이터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FOMC가 점진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FOMC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폭 자체가 아닌 점도표에 담길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착륙에 가까운 최근의 고용 둔화 추세라면 연말까지 매회의 25bp 금리 인하에 동의하는 시각이 많으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차기 대선 후보 판세를 관전 요소로 꼽았다.

    백 연구원은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출마 포기 선언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기 지지율을 끌어올렸으나, 2개의 '중요한 숙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첫 번째로 트럼프와 11일 진행되는 첫 TV 토론을 꼽으며 "인터뷰에 능숙하지 못한 약점과 현재 미국 경제가 당면한 현실을 안고 싸워야 한다"며 "경제 둔화의 화살은 집권당을 향할 수밖에 없기에 부통령인 해리스는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 4년간 인플레이션은 20% 상승했고, 실업률도 높아지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과제는 중동 분쟁을 꼽았다.

    백 연구원은 "팔레스타인과의 균형을 모색하는 민주당과 달리 트럼프는 무조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며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선까지 휴전을 어렵게 만들며 시간 벌기로 일관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대선까지 휴전에 이르기가 어렵기에 해리스 표를 갉아먹기 쉽다"며 "여론 조사에 앞서고 있더라도, 해리스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도 달러-원처럼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8월 초 급격했던 엔 캐리 청산이 일단락된 이후 시장이 안정 되찾는 과정에 환율이 7월 중순에 시작된 하락 궤도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그는 "BOJ를 향한 관심은 줄어들고 첫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연준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달러-엔은 추가 하락에 난항 겪으며 박스권 형성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출처: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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