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아래 3원 변동 그쳐…2.80원↑
  • 일시 : 2024-08-30 16:54:33
  • [서환-마감] 위아래 3원 변동 그쳐…2.80원↑

    美휴일·PCE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탄탄한 경제 지표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올랐지만 위아래 모두 갇혀서 움직였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데다 양방향 수급이 모두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제한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2.80원 상승한 1,336.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개장가(1,333원)를 저점으로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 2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고, 시장이 주목한 실업 지표도 양호했다. 달러 인덱스는 101대로 진입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1.3대를 횡보했다.

    달러-원은 양방향 수급을 처리하면서 1,330원대 중반을 등락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3원이 되지 않았다.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아시아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 이후 145엔 아래로 내려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07위안대로 반락했다.

    이날 발표된 8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7월)의 2.2% 상승을 뛰어넘었다.

    도쿄 지역의 근원 CPI는 일본의 전국적인 물가 추이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다만 장 막판에 달러-원은 소폭 상승 폭을 추가했다.

    위안화가 직전 2거래일 급격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되돌리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주요 국영은행을 통해 역내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7.08위안대로 오름세를 보였고, 런던장에서는 재차 하락 전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막판을 제외하면 위아래 변동 폭이 3원에 그친 하루"라며 "위안화 강세로 달러-원은 상승 시도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PCE 지표가 나오지만, '빅컷'(50bp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기엔 어려워 보인다"며 "주 후반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과도한 달러 약세가 되돌려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며 "유로 지역 물가가 하락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달러가 더 약해질 만한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PCE 지표보단 고용 지표가 중요해 보인다"며 "위안화 강세에도 달러-원은 레인지에 머물러 달러 매수 기회를 찾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20원 내린 1,33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6.00원, 저점은 1,333.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5% 상승한 2,674.31에, 코스닥은 1.54% 상승한 767.6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03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1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771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38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8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4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95원, 고점은 188.6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7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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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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