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앙은행도 제3자 FX거래 성공…원화채 2천만弗 사들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해외 중앙은행도 제3자 외환거래 방식으로 우리 원화채에 투자하는 데 성공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해외 중앙은행은 최근 런던 소재의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을 통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한 뒤 우리나라 국고채를 매입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2천만달러 수준이다.
이번에는 실제 현물시장에서 환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최근 들어서 우리 외환시장에 대해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우리나라 국고채의 '큰손' 격인 해외 중앙은행까지 관심을 보인다는 평가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여러 건의 제3자 FX 가래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앞서 글로벌 펀드도 RFI를 통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한 뒤 보유하고 있는 펀드 여러 개에 필요한 만큼 자금을 넣기도 했다.
외환 당국도 제3자 FX거래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외환 당국은 최근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을 만나 제3자 FX거래에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특히 '컷 오프 타임' 관련 이슈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RFI가 해외 투자자 요청을 받고 환전한 자금을 수탁은행에 입금하는 시점에 대해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골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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