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장기채 매수…채권시장 개입 시사"
  • 일시 : 2024-09-02 10:40:54
  • "인민은행 장기채 매수…채권시장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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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지난주 4천억위안(약 75조3천7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수해 국채시장에 직접 개입할 의도를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29일 프라이머리딜러로부터 10년 만기 국채를 3천억위안, 15년 만기 국채를 1천억위안 규모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재정부가 차환을 위해 매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수로 중앙은행이 향후 채권 매도에 나설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민은행이 보유한 정부채 규모는 1조5천200억위안에 불과하며 대부분 만기가 1~3년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BNP파리바는 채권 매수 규모가 상당하다며 "인민은행이 수익률곡선을 제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투기세력들이 중앙은행에 거스르는 방향으로 베팅하자 중앙은행이 더 많은 장기 부채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5일 한때 2.08%까지 추락했다. 인민은행은 국채금리 하락이 향후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채권 매입을 자제하라고 거듭 경고했지만, 유의미한 금리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파증권은 "장기채 보유량이 늘어나면 인민은행이 채권금리를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수익률곡선을 관리하는 방식도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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