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美금리인하·국제자본 유입시 원화강세 압력 커져"
  • 일시 : 2024-09-03 15:58:14
  • 자본시장硏 "美금리인하·국제자본 유입시 원화강세 압력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다봤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원화환율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원화 환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미 달러 강세가 최근 미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미 달러화가 점차 약세로 돌아서고, 국제 투자 자본이 유입되면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일본의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시 원화 환율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 경제주체들은 향후 추세적 환율 하락 가능성에 대응해 나갈 시점"이라며 "외환 당국은 환율의 추세 반전시 단기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되 특히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거나 변동성 확대시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우리나라의 해외증권 투자와 관련해 투자 주체들은 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투자 환차손으로 투자 수익률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말했다.

    다만, "글로벌 지정학 위험의 상존, 물가 불안의 지속,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주변국 환율 동향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환율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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