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지표 경계 속 弱위안 동조…3.00원↑
  • 일시 : 2024-09-03 16:59:24
  • [서환-마감] 美 지표 경계 속 弱위안 동조…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1원대로 올랐다.

    미국장 휴장으로 특별한 재료 없이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 동조해 1,340원선을 상승 돌파했다. 이에 더해 국내증시 외인 매도세에 커스터디 매수가 유입됐지만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상단은 막혔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3.00원 상승한 1,341.4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수급이 양방향에서 나왔고, 방향성을 고민하던 시장은 위안화 약세를 따라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최근 하락폭이 가팔랐던 역외 달러-위안(CNH)은 전날 큰 폭으로 올랐고(위안화 약세), 이날도 0.2% 가까이 상승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은 7.1273위안까지 올랐다.

    국내증시가 외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면서 커스터디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만 1,340원대 중반에서는 이월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포함해 주 후반 미국의 고용 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ISM 제조업 PMI가 47.5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에는 46.8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3년 5개월 만의 최저치로 5개월 연속 2% 상승세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미국의 제조업 PMI 지표에 주목했다. 지표가 예측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상단과 하단 모두 다소 제한되며 주 후반 나올 비농업 고용을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무엇보다 달러-위안에 연동하면서 1,340원대 중반까지 시도한 모습이다. 다만 네고 물량도 조금씩 나와 빠지기는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만 봤을 때 레인지는 1,337~1,347원 범위로 본다. 미국 경기가 계속 좋아서 ISM이 나오면 살짝 위로도 생각하고 있지만 1,340원 중반에서는 이월 네고가 남아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PMI 발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예상치가 50 미만이다. 예상대로만 나온다면 빅컷보다는 9월에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수준에 머물면서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는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성이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지금 레벨에서 수급을 처리하며 등락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40원 내린 1,3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4.20원, 저점은 1,337.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4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1% 하락한 2,664.63에, 코스닥은 1.15% 내린 760.3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6.02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9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56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72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3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99원, 고점은 188.5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6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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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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