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천159억달러…전월比 24억달러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24억 달러 늘었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15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4천135억1천만 달러) 대비 24억1천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7월 13억 달러 증가에 이은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으나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8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약 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 환율을 보면 유로화는 2.5%, 파운드화는 2.6%, 엔화는 5.6%, 호주달러화는 3.9% 각각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천694억4천만 달러(8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예치금 220억5천만 달러(5.3%), SDR 152억5천만 달러(3.7%), 금 47억9천만 달러(1.2%), IMF 포지션 43억9천만 달러(1.1%) 순이었다.
전월 대비 변화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23억9천만 달러 늘었다. SDR은 3억 달러, IMF 포지션은 2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3억1천만 달러 감소했으며, 금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2천564억 달러), 2위 일본(1조2천191억 달러), 3위 스위스(8천976억 달러) 순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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