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세…美 경기침체 우려 재발에 위험회피
  • 일시 : 2024-09-04 06:28:02
  • [뉴욕환시] 달러 강세…美 경기침체 우려 재발에 위험회피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심한 위축 흐름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재발하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고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26% 굴러떨어지는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크게 밀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638엔으로, 직전 거래일(지난달 30일) 뉴욕장 마감가 146.198엔보다 0.560엔(0.383%) 하락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전날은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자 145.095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419달러로, 전장 1.10545달러에 비해 0.00126달러(0.11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0265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0.80엔으로 전장 161.56엔에서 0.760엔(0.470%) 하락했다. 유로-엔은 장중 160.50엔까지 내리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직전 거래일 101.683보다 0.100포인트(0.098%) 상승한 101.783을 기록했다. 뉴욕 장이 휴장한 전날 같은 시각 대비로는 0.138%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ISM의 발표가 나온 직후에는 101.6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금세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낙폭이 깊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자 달러는 지지를 받았다.

    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7.2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47.5)에는 못 미쳤고,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5개월 연속 밑돌았다.

    PMI의 하위 지수 중 하나인 신규주문지수는 44.6으로 전달보다 2.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2023년 5월(42.9)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신규주문지수는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주목을 받는다.

    ISM의 티모시 피오레 제조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현재 통화정책과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본과 재고에 투자하기를 꺼리면서 수요가 여전히 침체돼 있다"면서 "우리는 올해 말까지 여기에 정말 갇힌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3%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치(+0.1%)와 달리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6월치는 전월대비 0.3% 감소에서 보합(0.0%)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0%로 제시했다. 'GDP 나우'의 3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지난달 30일 2.5%로 종전대비 0.5%포인트 상향됐다가 바로 0.5%포인트 다시 하향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추정치는 지난 7월 26일 개시(2.8%) 이후 최저치로 돌아가게 됐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다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39.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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