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웰스파고 투자의견 하향에 7% 급락…2022년 11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NYS:BA)의 주가가 웰스파고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2022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3일(현지시간) 보잉 주가는 전일 대비 7.32% 급락한 161.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2년 11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1% 이내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징가 등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매튜 에이커스 애널리스트는 보잉 투자의견을 동일비중(보유)에서 비중축소(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85달러에서 11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최근 수준보다 약 30% 낮다.
에이커스는 "보잉은 기존 항공기 생산량 증가와 낮은 투자 필요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기회가 있었다"면서도 "이제는 새로운 항공 투자 주기로 접어들어 몇 년간 잉여현금흐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이 신규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26년까지 30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커스는 "이 막대한 금액 중 일부는 보잉의 대차대조표를 복구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커스는 보잉이 최근 주가로 30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하려면 약 1억9천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식수를 약 31%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주식 수가 많을수록 주당 순이익은 줄어든다.
그는 "보잉이 새로운 비행기 개발을 몇 년 더 연기하고 부채만 상환한다면 주당 잉여현금흐름은 10년 후 20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며 이는 주당 150달러의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비행기 개발 연기는 상당한 점유율 하락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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