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빅컷 기대감 속 수급은 '팽팽' …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미국의 '빅컷(금리 50bp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급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달러-원 환율이 보합세를 보였다.
전망하기가 어려운 만큼 포지션을 정리한 딜러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장 대비 0.50원 내린 1,34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80원 상승한 1,343.20원에 개장했다.
주식시장의 부진과 달리 달러-원 환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간밤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빅컷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달러 선물을 3만4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1,340원 넘어서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고, 결제수요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사실, 외환딜러들도 시장을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딜러마다 지금 상황에 대해 확신이 없어 포지션을 털어내는 경우도 있었다.
코스피는 2.29%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3천318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크게 방향성 갖고 달러-원 환율이 흘러갈 것으로 보진 않았다.
시중은행 딜러는 "8월 초와 같이 정말 어려운 장이다"면서 "이런 장에서는 지금 수준에서 위아래 2~3원 보는 게 맞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미고용을 앞두고 잡았던 포지션을 접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갈 거라고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는 "지금 위로 못 올라가고 무거운 상황인데, 이럴 때 숏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확신을 갖고 위로도 아래로도 가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굳이 따지면 위가 더 열려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80원 오른 1,34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3.60원, 저점은 1,34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95엔 내린 145.2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3달러 오른 1.105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48원에 거래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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