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4% 안팎 급락…"8월 악몽 떠올라"
  • 일시 : 2024-09-04 15:17:37
  • [도쿄증시-마감] 4% 안팎 급락…"8월 악몽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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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4일 일본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에 대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638.70포인트(4.24%) 내린 37,047.61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4.67% 낮은 36,879.33까지 밀렸다.

    토픽스 지수도 99.78포인트(3.65%) 하락한 2,633.49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한 데다 다섯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해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PMI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재고 증가에 따른 것으로, 수요의 강도를 나타내는 신규 수주나 생산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기술주 투매가 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 검사장비 업체 어드밴테스트가 급락했다. 레이져테크, 디스코도 대폭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 나란히 매매대금 상위에 랭크됐다.

    '8월 초 증시 급락 악몽이 떠오른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필립증권은 "8월 급락 국면에서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투자자들이 많아 과도한 반응이 나오기 쉽다"고 말했다.

    오는 6일 미국 고용지표와 17~18일 FOMC 등 중요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닛케이 지수선물 야간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4일 매매대금은 전일 대비 5배 늘어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발 악재가 발생하자 일본 아침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포지션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3% 하락한 145.250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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