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중국에 이로울지도"…대중 노선에 관심 집중
  • 일시 : 2024-09-05 09:32:59
  • "해리스, 중국에 이로울지도"…대중 노선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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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현실적인 대중국 정책을 펼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전망했다.

    신문은 심층분석에서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당분간 바이든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겠지만 임기 내내 바이든을 모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운전연습이 끝나면 독자적인 노선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과 가까운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오바마 정권 2기(2013~2017년)의 대중 정책을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미중 관계는 남중국해 문제로 인해 험악했다. 신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의 아시아 시프트를 선언하고 군사적으로 대항하는 한편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서는 협력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해리스의 경우 오바마 시절 때보다는 대중 정책이 강하겠지만 공통 과제에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이른바 '대항·협력' 노선이다.

    바이든의 노선은 이와 다르다. 바이든은 중국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동맹국과 함께 맞서자는 주의다. 충돌을 막기 위해 대화를 중시하지만 기술과 군사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고 있으며, 고율 관세와 각종 제재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정권과 겹치는 부분이다.

    바이든은 미국이 냉전 당시 서방의 리더로 군림하던 시절을 정계에서 보냈다. 이와 같은 경험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는 준냉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해리스가 처음으로 상원의원이 된 때는 냉전 종결로부터 거의 25년이 지난 2016년이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관이 아니라고 오바마가 선언한지 3년 후다.

    이 때문에 미국 리더십의 한계를 의식하고 좋든 나쁘든 바이든보다 현실적인 외교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해리스가 '대항·협력' 노선을 내세운다고 해도 그대로 할 수 있을지는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미 의회가 당파를 불문하고 중국에 강경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고, 시진핑이 어디까지 미국과의 협력에 응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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