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아시아 통화 강세에 낙폭 확대…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키웠다.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 대비 9.00원 내린 1,333.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3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연준 '빅 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글로벌 달러가 약해진 영향이다.
개장 이후로도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중국 런민은행(PBOC)은 달러-위안(CNY)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59위안 내린 7.0989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면서 역외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45위안에서 7.095위안으로 하락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엔화도 강세다. 전일 서울환시 정규장 마감 무렵 145.3엔이던 달러-엔 환율은 143.7엔까지 하락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2만6천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0.52%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79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30원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연준 빅 컷 기대가 되살아나며 하락 출발했고 장중 추가 하락 트리거는 PBOC 위안화 고시"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더 내릴 수 있겠지만 미국 고용보고서 경계감에 1,330원 하향 돌파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한 역외 매도세가 강한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달러-원 움직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고 있다"라며 "내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라 방향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70원 내린 1,33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10원, 저점은 1,331.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0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22엔 내린 143.6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2달러 내린 1.1078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77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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