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락폭 확대…美 ADP 민간고용 부진
  • 일시 : 2024-09-05 22:33:11
  • 달러-원 하락폭 확대…美 ADP 민간고용 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장 시간대에 하락폭을 키웠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감소했지만 미국 ADP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기울었다.

    5일 외환시장에서 오후 10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대비 7.70원 하락한 1,334.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1,335.50원으로 하락 개장한 후 장 중 한때 1,331.8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 달러화는 1,330원대 후반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ADP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화는 하락 폭을 추가했다.

    외환시장 투자 심리는 전일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고용시장 냉각 신호가 나오면서 빅컷(50bp 인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상태였다.

    이날 발표된 8월 ADP 민간 고용은 9만9천명 증가하면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2만7천명으로 직전주보다 감소했지만, ADP 민간 고용이 부진하게 나온 점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도 장 중 한때 100.95대로 떨어지며 고용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11달러대로 급등했다 다시 1.109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334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차근차근 살피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7월 Jolts에 이어 ADP 고용 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서 달러-원은 롱스탑으로 약간 빠졌다 다시 올랐다"며 "유로-달러 환율도 올랐다 다시 하락한 상태라 달러-원 숏포지션을 약간 털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계속 빠져있는 상태라 유로화 움직임과 함께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장보다 0.552엔 내린 143.15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109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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