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민간 고용 둔화 소식에 달러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미국의 민간 고용 부문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17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3.840엔보다 0.670엔(0.4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0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0782달러보다 0.00248달러(0.22%)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59.00엔으로, 전일 종가인 159.32엔보다 0.32엔(0.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331보다 0.236포인트(0.23%) 하락한 101.095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 지수는 101선을 하향 이탈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 시장이 냉각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지수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였다. 전일 발표된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더해 고용 시장이 3년반만에 최악으로 둔화했다는 소식이 또 나온 셈이다.
다만, 곧이어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자 달러화 지수는 낙폭을 약간 회복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5천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해고가 아주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실업 지표가 발표된 후 시장에는 약간의 안도감이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익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일단은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확인하고자 하는 신중한 심리가 감지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ADP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온 것은 걱정스럽다"며 "50bp 인하 전망도 커지고 있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공포감도 증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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