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5년물, 스프레드 T+63bp…마이너스 NIP 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63bp를 더했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85bp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에서 최대 17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해 금리를 낮췄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조달 자금이 공공 모기지 공급 및 중·저소득층 주거복지 증진 등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련 요건을 갖췄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주택금융공사의 금리 절감에는 무리가 없었다. 이번 채권은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bp 낮은 수준을 형성해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본고장인 유럽을 찾은 후 꾸준히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이어 2022년 스위스프랑, 2023년 호주달러(캥거루본드) 채권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를 찍어 조달 길 개척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첫 공모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으로 조달처를 한층 넓혔다. 이어 연간 두 차례씩 해당 시장을 찾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장 최근 찍은 외화 선순위채는 지난 2월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채권이었다.
외화 커버드본드 조달에는 올해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3억5천만 스위스프랑, 3월에는 5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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