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국내기업과 해외 합작투자 준비 속도…"투자처 물색 중"
  • 일시 : 2024-09-06 09:31:54
  • KIC, 국내기업과 해외 합작투자 준비 속도…"투자처 물색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기업과 해외자회사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한 준비 작업을 끝내고 투자처 물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C는 올해 초 운용역 3명으로 구성된 전략투자팀을 미래전략실 산하에 신설했다. 지난 6월에는 이사회 등을 통해 투자절차 등을 구체화한 내부규정을 마련했다.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자산, 부동산과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는 대체자산 투자에 더해 투자 범주에 '전략 투자'를 따로 만들었다.

    국내기업이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경우 KIC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IC가 국내기업과 함께 해외 기업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적 투자를 위한 규정이나 절차가 모습을 갖춤에 따라 최근에는 투자할 기업의 리스트를 놓고 검토 중이다.

    KIC는 이미 수년 전에 이와 관련해 약 50억달러(한화 약 6조8천억원)의 위탁자금을 별도로 받아놓은 상태다.

    KIC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철저히 금지하고 해외 투자만 해왔기 때문에 투자 성격이 크게 달라지는 셈이어서 검토할 부분도 많아 실제 투자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KIC는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곳이기에 그동안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외기업 투자를 전면적으로 금지해왔다.

    국내 기업과 연관된 투자에도 나서게 되는 만큼 관련 임직원의 국내기업에 대한 개별적 투자도 금지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와 관련해 투자대상 기업은 국부펀드라는 점을 고려해 국가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미래전략 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KIC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여서 투자는 법령에 따라 외화자산에만 국한돼 있었다.

    지난해 이같은 정책을 변경해 국내기업이 모회사인 외국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게끔 했다.

    기업들의 해외 M&A가 활발해짐에 따라 투자에 나설 때 재무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전략이며 KIC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동투자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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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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