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유층 조준…시장 경계심 높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부유층을 조준하고 있어 시장이 경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거는 경제정책에 차이가 크지만 그 중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화제인 자본소득세라고 전했다.
해리스는 4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행사에서 연간 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인 가구의 자본소득세에 대해 28%의 세금을 매기자고 제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5회계연도 예산안에 제시한 39.6%보다 낮은 세율이지만 현재 적용되고 있는 최대 20%의 세율보다는 높다.
니혼게이자이는 자본소득세 확대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런 버핏은 지난 5월 애플 주식 매각의 이유를 법인세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과 법인의 매각이익에 대한 세금은 다르지만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 미리 팔아야 하는 유인이 된다.
미국 조사회사 울프 리서치는 "바이든 정권의 제안보다 낮은 28%라는 세율은 해리스의 현실적인 노선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바이든 정권이 추진하는 평가이익 과세까지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해리스가 지지율에서 격차를 벌리면 그간 많이 뛴 종목일수록 잠재적인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창업자의 지분율이 높은 대형 IT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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