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예상 밑돈 비농업 고용에 1,325.50원으로 하락(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장 시간대에 예상치를 밑돈 비농업 고용지표에 저점을 낮췄다.
6일 외환시장에서 오후 9시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9.40원 하락한 1,326.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1,334.20원에 개장한 후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서울환시 마감 이후 달러화는 약간 하락폭을 줄였다.
하지만 야간 거래에서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에는 1,325.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이 14만2천건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점에 주목했다.
실업률은 지난 7월에 4.3%를 기록한 후 8월에는 오히려 4.2%로 줄었다.
4.2%의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둔화가 일부 선반영된 점과 뉴욕증시 반응을 살피고 있다.
실업률이 크게 오르지 않은 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 대신 빅컷(50bp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고용 지표가 안좋게 나오면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 강세 요인이 될 가능성도 봤는데 예상치 수준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50bp 인하할 가능성을 깔아준 듯하다"며 "다만,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서 이 정도가 단기 하단이 될 것으로 보며, 반대 물량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고용지표 나오기 전에는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연동돼 달러-원 환율도 약간 1,330원대까지 올랐는데 지표 발표 후에는 다시 하락했다"며 "그동안의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느낌도 있어 달러-원 환율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에 대한 해석은 경기 침체 초입이라는 족과 연착륙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뉴욕증시 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장보다 0.775엔 하락한 142.6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오른 1.113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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