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지수 급락 후 반등…고용 소화하며 롤러코스터
  • 일시 : 2024-09-06 23:33:52
  • 미 달러화지수 급락 후 반등…고용 소화하며 롤러코스터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변동성을 나타내며 요동쳤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쉽사리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52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3.444엔보다 0.080엔(0.0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8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1040달러보다 0.00210달러(0.19%)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83엔으로, 전일 종가인 159.29엔보다 0.46엔(0.2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116보다 0.124포인트(0.12%) 상승한 101.24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천명 증가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인 16만4천명 증가를 하회했다.

    지난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8만9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6월 수치도 기존 발표치보다 6만1천명 하향 조정된 11만8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2%로, 거의 3년여만에 가장 높았던 7월 실업률보다 0.1%P 내렸다.

    시장이 대기하고 있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되기 직전 달러화 지수는 급등했다가, 발표 직후 급락했다.

    지표 발표 수 초 후 달러화지수는 속락하기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32분께 100.5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달러화지수는 이내 방향을 틀어 다시 낙폭을 줄여가기 시작했다. 오전 9시 15분께 상승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고용 보고서에 대한 평가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며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7월 일자리 증가 폭도 10만명 이하로 수정되면서 애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인하 기대가 증폭했다.

    이날 오전 한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9월에 50bp '빅 컷'을 단행할 확률은 57% 수준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이내 실업률이 4.2%로 떨어진 점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빅 컷'을 담보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50bp 인하 기대감은 빠르게 후퇴했다. 오전 10시 20분께 '빅 컷' 가능성은 4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내려섰다.

    이어 연준의 2인자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설을 통해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일관적이다"고 평가한 점도 작용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 외교관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가 봐왔던 둔화하는 경제, 노동 시장의 냉각과 일관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급진적인 태도 변화를 내비치지는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곧이어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헤드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시장은 이번 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보고서는 연준의 25bp와 50bp 인하 논리에 모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미지근한 보고서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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