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전 장관, 고향 합천서 북콘서트…'지역발전 방안' 대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향인 경남 합천을 찾아 북콘서트를 열고 지자체 공무원들과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7일 관가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전날 오후 경남 합천의 한 카페에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지난달 책 출간 이후 서울과 세종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행사다.
이전 행사에는 선후배 경제관료와 언론인이 주로 참석했지만, 합천 북콘서트에는 군청 공무원들이 청중으로 참여했다.
강 전 장관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자리인 만큼 책 소개와 함께 합천 지역 발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 전 장관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고향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합천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에 참여해 연간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탁하고 답례품도 기부한 바 있다.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은 강 전 장관이 2005년 출간한 '한국경제 30년과'과 2015년 펴낸 '경제위기 대응실록'을 한데 묶어 정리한 것이다.
강 전 장관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한국 경제의 궤적을 일관성 있게 보여 주기 위해 한 권으로 다시 출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과 세종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쓴소리를 던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금리 결정은 정부가 금융통화위원회에 법률을 위임한 것"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의 금리에 대한 견해가 다를 때에는 정부를 따라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자감세 논란과 관련해선 "기재부 장관은 세금을 더 걷고 싶어하는 자리이지 세금을 깎아주는 자리가 아니다"며 "감세 정책은 증세를 위한 감율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야당의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겨냥해서는 "25만원을 나눠주는 것보다 25만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에 대해서는 각각 '정치 폭력'과 '불행세'에 비유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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