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美 연준, 9·11·12월 50bp씩 총 150bp 금리 인하"
  • 일시 : 2024-09-09 09:33:21
  • 씨티 "美 연준, 9·11·12월 50bp씩 총 150bp 금리 인하"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씨티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9월과 11월, 12월 세 번에 걸쳐 각각 50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안에 총 150bp의 금리 인하를 점친 것인데, 이는 대다수 시장 참가자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악샤이 싱갈 씨티 단기 금리 트레이딩 헤드는 "연준은 베이비스텝을 밟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에서 35명의 트레이더로 구성된 글로벌 팀을 지휘하는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고용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우면 연준은 9월뿐만 아니라 11월과 12월에도 금리를 50bp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둔화하면 연준은 통화 정책 완화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16년 차 베테랑인 싱갈의 예상이다.

    그는 "연준은 2022년 금리 인상기에도 주저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기에도 어떤 주저함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베팅은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20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9월과 11월에 각각 50bp의 금리를 낮춘 뒤 12월에 25bp의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이달 빅컷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에는 힘이 실리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천명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 16만4천명 증가를 하회했다.

    8월 실업률은 4.2%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7월의 4.3%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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