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에서 급등…19.9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0원 급등했다.
런던장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 중심으로 매수세가 거센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49분 현재 전장 대비 19.90원 오른 1,347.5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39.80원) 대비 7.7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9.40원 상승한 1,337.00원에 개장했다.
지난 뉴욕 장에서 나온 미국 8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 시장 둔화를 재차 시사했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임금 증가세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 등으로 연준의 이달 '빅 컷(50bp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도 장중 내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출 업체 네고 물량에 1,340원이 상단으로 인식됐다.
정규장이 마치고 런던장에 들어서자 달러-원은 상승 폭을 급속히 확대했다.
네고가 적은 시간대에 외국계 은행 중심의 매수세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101.1에서 101.6으로 급등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특별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 외국계 은행의 매수세가 강하다"라며 "정규장이 아니라 네고가 적은 상황이라 크게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6시가 넘어가면 매매가 활발할 것 같지 않다"라며 "달러-원이 1,350원을 넘어서 급등하긴 어려울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정규장이 끝나면서 매도 호가가 두텁지 않았다"라며 "적은 물량으로도 크게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115엔 오른 143.36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45달러 내린 1.10501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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