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2일째↑…재료 부재 속 '빅컷' 되돌림
  • 일시 : 2024-09-10 05:32:41
  • [뉴욕환시] 달러, 2일째↑…재료 부재 속 '빅컷' 되돌림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별다른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는 이달 '빅 컷'(50bp 인하) 베팅을 되돌리는 장세를 펼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950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2.425엔보다 0.525엔(0.369%)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거래를 앞두고 143.796엔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383달러로, 전장 1.10880달러에 비해 0.00497달러(0.448%)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오전 장중 1.10345달러까지 밀려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57.80엔으로 전장 157.91엔에서 0.110엔(0.070%) 내렸다. 유로-엔은 최근 5거래일 동안 하루를 빼고 모두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1.177보다 0.428포인트(0.423%) 상승한 101.60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 101.697까지 올라 지난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7일부터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는 '침묵 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8월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각각 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전략가 등은 보고서에서 관심은 8월 CPI가 이달 금리 인하폭에 어떤 영향을 줄지로 옮겨갔지만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이클의 첫 번째 인하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이 가정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BMO캐피털은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의 속도로 오르는 것은 "분명히 물가안정의 회복에 부합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진행됐다는 우려를 즉각적으로 불러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일 2.1%에서 0.4%포인트 상향된 결과다.

    애틀랜타 연은은 지난주 나온 8월 고용보고서와 공급관리협회(ISM)의 같은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반영한 결과, 실질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종전 3.2%에서 3.5%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실질 민간투자 증가율은 보합(0.0%)에서 1.2%로 크게 높여졌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50bp 인하 가능성은 3거래일 연속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이달 50bp 인하 확률을 29.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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