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IO "빅컷 증시에 부정적…엔 캐리 되돌림 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빅 컷'(50bp 금리 인하)이 뉴욕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통상적인 25bp를 넘어서는 금리 인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은 여전히 배후의 위험 요소일 수 있다"면서 "미국 단기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 엔화의 추가적 강세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위험자산에 부정적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7월 초순부터 달러-엔 환율과 내리막을 걷다가 같은 달 말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과 뒤이은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쇼크'를 만나 낙폭이 빠르게 확대된 바 있다. 당시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었다.
한때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불렸던 윌슨 CIO는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하 대응에) 뒤처지지 않았다고(behind the curve) 채권시장이 믿기 시작하고, 성장 지표가 흐름을 바꿔 실질적으로 개선되거나 추가적인 부양책이 도입될 때까지" 증시 랠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7~18일)까지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