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자, 해외채권 순매수 사상 최고…엔화 강세 여파
  • 일시 : 2024-09-10 10:19:29
  • 日 투자자, 해외채권 순매수 사상 최고…엔화 강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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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달 일본 투자자의 해외채권 순매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재무성이 9일 발표한 대외·대내 증권 투자 자료에 따르면 8월 일본 투자자는 해외 중장기채를 7조3천370억엔(약 68조8천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직전 최고치인 2016년 7월 5조4천494억엔을 웃돌았다.

    연금과 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나타났다. 연금이 위탁한 자산을 운용하는 신탁은행이 2조8천69억엔을 순매수해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은행도 2조6천574억엔 순매수했다. 반면 생보사는 5천381억엔 순매도했다.

    환시에서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인 것이 해외채 순매수의 요인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한때 150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141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JP모건증권은 엔화 급등으로 보유자산 전체에서 차지하는 해외채 비중이 낮아지자 연금 등이 리밸런싱(자산배분 조정)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는 리밸런싱이 일단락되면 8월과 같은 대규모 매수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일본 채권금리가 오르고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에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하자 해외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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