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CPI 기다리며 제한적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1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한적 하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0.04% 하락한 143.11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42.85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 143엔대로 반등하며 횡보 장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빅컷(big-cut)인 50bp 내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빠른 속도로 희석되면서다. 달러화가 기준금리 빅컷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며 과도하게 약해졌다는 인식이 공유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강했다. 8월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각각 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선은 이제 미국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으로 향하고 있다. 토론의 향배에 따라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달 50bp 인하 확률을 29.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뉴욕의 AXS 인베스트츠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바숙은 "두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난주 과매도 이후 현금을 다시 투자하고 있고, 둘째로 모두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낙관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은 많은 저가 매수와 연준에 대한 낙관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약한 경제 지표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가 50bp 금리 인하를 확신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은 이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경제 성장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시장은 이제 경제가 연착륙할지 경착륙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삭소의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연준 완화 기대가 여전히 과도해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는 횡보 내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25bp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말에 더 공격적인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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