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45원 상단 인식 속 지표 대기…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 초중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변동 폭이 5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1원 가까이 벌어지는 등 한산한 장세다.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를 경계하는 장세로 풀이된다.
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2.10원 오른 1,341.9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43.70원) 대비 1.8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2.30원 상승한 1,342.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에도 줄곧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 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여파가 이어졌다.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달러-원 1,345원 부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 저항을 형성하며 막힌 장세를 연출했다. 정규장 변동 폭은 3.50원에 그치는 등 변동성이 작았다.
런던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엔 하락에 장중 1,340.6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도 101.6선을 횡보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주요 지표 경계감이 변동성을 제한하고 있는 장세라고 풀이했다.
내일 오전 10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토론이 예정돼있다. 오후 9시 반에는 8월 CPI가 발표된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정규장부터 변동 폭이 작았고 현재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도 1원 가까이 벌어져 있어 적극적으로 거래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미국 대선 후보 토론과 물가 지표 앞둔 관망세"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1,345원이 상단이라는 인식은 유효하지만,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세한 양상을 나타낼 경우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1엔 내린 143.00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4달러 내린 1.10340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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