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다이먼 "美 경제, 최악은 스태그플레이션"…거듭 강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다이먼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관투자자협회(CII) 주최 콘퍼런스에서 "최악의 결과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가 됐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이먼은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인프라 비용도 증가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며 이는 미국 경제에 압박을 계속 더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든 게 인플레이션적이고 기본적으로 향후 몇 년은 갈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뭐, 우리 이제 고비는 넘겼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앞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써밋 행사에서도 "우리가 실제 경착륙을 한 번 경험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며 "역사를 돌아봤을 때 어떻게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경제가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가능성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본 결과 고금리에 침체가 더해진 상황이 최악"이라고 말했다.
8월에도 공개 석상에서 다이먼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35~40%에 불과하다"며 침체 가능성이 더 크다고 시사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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