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예상 웃돈 美 물가에 낙폭 소폭 축소…2.70원↓
  • 일시 : 2024-09-11 22:32:31
  • 달러-원, 예상 웃돈 美 물가에 낙폭 소폭 축소…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였다. 예상을 웃돈 미국의 물가 지표에 글로벌 달러가 강해진 영향이다.

    1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 10분 현재 전장 대비 2.70원 내린 1,341.0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39.00원) 대비해서는 2.00원 오른 수치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30원 상승한 1,344.00원에 개장했다. 이후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면서 급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기조도 원화 강세를 이끌었고 역내 수급도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장중 1,336.9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뉴욕장 들어서는 미국 물가 지표에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과 전체 CPI는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높은 물가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는 동반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발표 직후 6bp 가량 뛰었고 달러 인덱스는 101.4에서 101.8까지 급반등했다. 현재는 101.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한 외환 딜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재료다. 시장 반응도 달러 강세"라면서도 "헤드라인 CPI는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등 '서프라이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도 지표 발표 이후 큰 변동성이 없는 모습"이라며 "뉴욕 금융시장 반응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다른 딜러도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다소 높기는 하지만 현재 시장 초점은 물가보다는 경기 상황에 더 집중돼 있다"라며 "당장 달러 약세 모멘텀은 꺾였으나 달러-원이 크게 상승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지난 뉴욕시장 대비 0.033엔 내린 142.35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오른 1.10209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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