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DXY, CPI 발표 후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8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달러화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4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1.99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310엔보다 0.319엔(0.2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20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0295달러보다 0.00095달러(0.09%)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56.42엔으로, 전일 종가인 156.95엔보다 0.53엔(0.3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606보다 0.062포인트(0.06%) 상승한 101.668을 기록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 직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5% 오르며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특히 헤드라인 CPI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오르며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약간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CPI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점은 시장의 우려를 야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50bp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15% 정도로, 하루 전의 34%에서 반토막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긴 만큼 연준이 대폭의 금리 인하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는 달러화 지수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표 발표 101.8선까지 속등했던 달러화 지수는 이후에는 상승분을 소폭으로 줄인 상태다. 한때는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IDX 인사이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벤 맥밀런은 "CPI 보고서에서 즉각적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은 다음 주 9월 FOMC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9월 '빅 컷'을 다소 공격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던 만큼 이는 예상 범위 안에 있는 가격 움직임이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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