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CPI 영향 소화+엔화 강세에 상승폭 축소…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줄였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0.90원 오른 1,33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로 1.50원 오른 1,3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340원대로 레벨을 높였으나 점점 오르내리며 상승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CPI로 인해 빅컷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면서 장초반 달러 매수에 나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컸다.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2% 올랐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2.5% 상승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여러발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일부 불거졌다.
그러나 오전중 달러화는 1,342원대를 고점으로 차츰 1,339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낮췄다.
나오키 타무라 일본은행(BOJ)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여러 단계에 걸쳐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면서 향후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의식되면서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340원선 전후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대 3원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는 보합장"이라며 "오전에 BOJ 관련 엔화 강세 흐름이 있어 원화도 같이 따라갔는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여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340원대는 네고물량이 좀 보여서 계속 위아래 출렁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후에는 ECB 금리인하를 앞두고 약간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등락이 심하지 않고 네고 물량이 나와서 상승폭이 좀 빠진 상태"라며 "오후에도 이 정도 레벨에서 끝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약간 오르면서 지지력을 보였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37.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9.00원) 대비 0.95원 상승했다.
장중 고점은 1,342.10원을, 저점은 1,339.0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엔 오른 142.5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1.1007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77원을, 위안-원 환율은 188.01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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