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초등학생도 비만 치료제 효과 검증…美 연구 결과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대의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 초등학생들에게도 비만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 체중이 70킬로그램이 넘는 6~12세의 학생들을 선별했다. 대상자들은 임상적으로 비만으로 진단된 총 82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은 10세, 체질량지수(BMI)는 31이다.
이들 중 56명에게는 매일 리라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비만 치료제를 복용시켰다. 성인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약품이다. 나머지는 플라시보 효과를 보고자 가짜 약을 줬다. 대신 모든 피험자에게는 맞춤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하고, 하루 최소 60분 동안 운동하도록 했다.
1년이 지난 후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학생들은 평균 BMI가 5.8% 낮아졌다. 반면, 가짜 약을 섭취한 피험자들은 BMI가 평균 1.6% 올랐다. 체중으로는 비만 치료제의 효과가 마이너스(-) 1.6%, 다른 집단은 플러스(+) 10%였다. 체중은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부분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영국 당국이 어린아이들에게도 비만 치료제를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폭스뉴스 "ABC, TV토론서 편파적" 맹비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렸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는 TV토론을 주최한 ABC뉴스를 '토론의 가장 큰 패배자'라고 맹비난했다.
11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기대 이하의 토론에 칭찬할 것이 별로 없자 폭스뉴스 진행자들이 재빨리 ABC 뉴스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진행자들은 ABC방송과 토론 진행자들이 질문을 해리스에 유리하게끔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토론 후 보도를 공동 진행한 폭스뉴스의 마사 맥컬럼은 해리스가 ABC 진행자로부터 무료 통행권(프리패스)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캠벨 수프, 155년 만에 사명에서 '수프' 뺀다
155년 역사를 지닌 식품 제조 회사 캠벨수프컴퍼니가 회사의 상징과도 같던 '수프'를 사명에서 빼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캠벨은 수프 통조림보다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다른 식품 브랜드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캠벨은 현재 수프 라인업 외에도 골드피쉬, 스나이더스 오브 하노버, 케이프 코드, 페퍼리지 팜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라오스 소스 등 인기 있는 이탈리아 식품 브랜드 제조업체인 소보스 브랜드도 인수했다.
마크 클라우스 캠벨수프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이 미묘하지만 중요한 변화는 155년 동안 쌓아온 회사의 상징적인 이름 인지도, 명성 및 자산을 유지하면서 회사 포트폴리오의 전체 범위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사명 변경은 11월에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수프는 캠벨의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현재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캠벨의 스낵 매출은 13% 성장한 반면 수프 매출은 3% 성장에 그쳤다. (윤시윤 기자)
◇아마존 베이조스의 마이애미 집, 법정 간 사연은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해 사들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저택이 미국 법원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작년 10월 사들인 7천900만 달러짜리 주택의 매도자는 이 부동산 거래의 양측을 모두 담당한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매도자 측은 더글라스 엘리먼이 베이조스의 신원을 오인해 본인이 600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매도자는 브라질의 장난감 및 전자제품 회사 텍토이의 공동창업자인 레오 크리스다. 크리스는 작년 5월 이 주택을 8천50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놨다.
이후 크리스는 매수자 측으로부터 집값을 7천900만 달러로 깎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더글라스 엘리먼에 매수자가 아마존의 창립자인지를 물어봤다.
마이애미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더글라스 엘리먼의 플로리다 지역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파커는 크리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베이조스는 매수자가 아니며 매수자는 집값으로 7천9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크리스는 한 달 뒤인 작년 6월에 첫 호가보다 7.1% 할인된 가격인 7천900만 달러에 주택을 팔았다.
크리스는 거래가 성사된 후에야 주택 매수자가 베조스와 연관된 법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크리스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베이조스가 익명으로 주택을 취득하려고 시도했는지 여부를 아는 것은 자신의 협상과 최종 집값 결정에 매우 중요했다"며 본인이 깎아준 600만 달러를 더글라스 엘리먼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거래로 더글라스 엘리먼은 4%의 수수료를 받아 총 300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11월 아마존을 창업했던 시애틀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는 작년 여름 마이애미의 인공섬 '인디언 크릭'에 위치한 6천800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했고, 몇 달 뒤에는 바로 옆에 있는 집을 7천900만달러에 사들였다.
그는 올해 4월에도 마이애미에 9천만 달러짜리 저택을 세 번째로 구입했다.
인디언 크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부부와 미식축구(NFL) 스타 톰 브래디, 유명 투자자 칼 아이컨 등이 거주해 '억만장자 벙커'로도 불린다. (정윤교 기자)
◇맥쿼리, 트럼프 미디어 주식 4일만 보유한 이유
맥쿼리그룹이 트럼프 미디어 주식을 나흘간만 보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10일(현지시간) 호주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별로 제출하는 보고서에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NAS:DJT)의 주식 2만5천주 보유를 공개했다.
공시일인 6월 30일 기준 이 지분의 가치는 약 80만달러로 평가됐다.
이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이다. 맥쿼리그룹은 DJT 지분 소유를 공개한 호주 최초 금융기관이 됐다.
맥쿼리 대변인은 "해당 지분은 단 나흘 동안만 보유했다"며 "고객이 시작한 거래의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상장 주식에 대한 주식 파생상품 스와프 매수 포지션을 요청하는 경우, 맥쿼리는 고객을 위해 작성된 매수 스와프에 대해 주식을 취득하고 보유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한다"고 언급했다.
맥쿼리는 고객이 포지션을 청산할 때 해당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을 확인했다.
DJT의 경우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 주가가 상승하고 낮아지면 하락하는 등 당선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다.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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