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9~22일 체코 방문…"원전 성공 의지 전할 것"(종합)
  • 일시 : 2024-09-12 16:08:20
  • 尹대통령, 19~22일 체코 방문…"원전 성공 의지 전할 것"(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체코 정상과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논의할 예정으로 특히 원전 동맹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일정을 전하면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 원수로서 외교와 국방을 총괄하는 파벨 대통령과 오는 19일, 경제·사회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담당하는 피알라 총리와 20일 회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피알라 총리와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도 함께 참석하고 원전 설비 생산 기업을 방문한다.

    같은 날 체코 상·하원 의장을 각각 접견해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체코 정부가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 코리아의 협력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되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은 내년에 체결되는데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조와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이 체코 정·재계 인사와 직접 소통하면서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수원을 비롯한 우리의 원전 분야 산학연이 대거 동행해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 사절단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50~60개 규모로 전해졌다.

    유럽의 제조업 강국인 체코와 산업 협력도 모색한다. 체코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개방형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우리에게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 협력 잠재력이 큰 전략적 파트너 국가다.

    박 수석은 "체코가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현재 현대차,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수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첨단 산업 협력을 뒷받침할 정부 간 협의 채널도 마련해 체계적으로 소통하고 협력 성과를 챙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교역 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이 마련되고 첨단 제조업, 공급망, 에너지 등 전반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한동안 열리지 않은 한-체코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재개할 방침이다.

    수석 대표를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2년마다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정례화해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추진 중인 바이오, 화학, 소재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디지털, 양자 과학기술 등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 수석은 "원자력 분야에서 기존의 핵 연료 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R&D)에 대해 논의하고, 소재 개발, 동위원소 생산 등 협력 범위를 원자력 R&D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허가한 것과 관련,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해 향후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1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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