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랠리에 1,340원 저항…0.30원↓
외국인 코스피 8거래일만 순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1,340원 저항선을 지키면서 소폭 하락했다.
전반적인 국내외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30원 하락한 1,338.7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둔화한 여파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8월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근원 CPI와 초근원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50bp 인하) 기대는 한 발 더 후퇴했다.
장 초반부터 달러-원은 1,34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개장 전에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발생해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졌다.
다만 오전장에 1,342원대를 고점으로 차츰 상승 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낮췄다.
나오키 타무라 일본은행(BOJ)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여러 단계에 걸쳐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도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경계감이 작용했다.
다만 1,338원을 저점으로 하루 중 변동 폭은 4원 남짓으로 제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긴 하나, 예상된 부분으로 얼마나 달러 강세로 반영할지 확신하기엔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까지 1,330원 후반대와 1,340원 초반대 사이를 탐색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라며 "반면에 시장은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결정 이후 코멘트가 중요할 것 같다. 단기적인 달러 강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은 1,340~1,340원 중반대 심리적 저항선이 강하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급 상황은 비슷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50원 오른 1,3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2.10원, 저점은 1,338.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34% 상승한 2,572.09에, 코스닥은 3.05% 상승한 731.0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1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2.6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6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1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71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9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83원, 고점은 188.2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9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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