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PPI·실업 지표에 상승폭 소폭 축소…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장 개장을 앞두고 상승 폭을 소폭 축소했다.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예상보다 소폭 높은 실업 수당 청구 건수를 소화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58분 현재 전장 대비 1.40원 오른 1,340.4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종가(1,338.70원) 대비해서는 1.7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50원 상승한 1,340.50원에 개장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개장 이후로는 국내 증시 강세에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는 외인 매수세에 2.3% 급등했다.
런던장 들어서는 달러-원이 반등했다. 정규장이 종료되자 네고가 줄었고 매수세 우위 장세를 나타냈다. 이후 정규장 종가 대비 4원가량 높은 1,342원 부근에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을 기다렸다.
ECB는 금리를 25bp 인하했다. 시장 기대에 들어맞으며 금융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이후 달러는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에서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수는 소폭 늘어나면서다.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22만7천명을 웃돌았다. 직전 주보다도 2천명 늘었다.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모두 증가했다.
8월 PPI는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을 10bp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로는 10bp 밑돌았다.
지표 발표 이후 달러 인덱스는 101.7에서 101.6선으로 하락했다.
시장의 한 외환 딜러는 "미국 경제 지표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으나 시장은 고용 시장의 둔화 추세에 주목하는 듯하다"라며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나스닥 지수는 2.17% 올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3엔 내린 142.07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9달러 오른 1.10283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