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기간' 중 힌트일까…티미라오스, '빅 컷' 가능성 우회 제기
  • 일시 : 2024-09-13 03:44:32
  • '침묵기간' 중 힌트일까…티미라오스, '빅 컷' 가능성 우회 제기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다음 주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 중에 전해진 소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올해 초까지 제롬 파월 의장의 선임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의 발언을 소개했다.

    파우스트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금리 인하폭이 "첫 번째 조치가 25bp일지 50bp일지보다 훨씬 중요할 것"이라면서 50bp 인하는 "아슬아슬한 결정(close call)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선제적인 50bp를 정말 외쳐야 할 위치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내 선호는 약간 50bp로 시작하는 쪽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그럴 수 있는 상당한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파우스트는 50bp 인하가 시장을 놀라게 할 우려에 대해서는 연준이 "그것(50bp 인하를 지칭)을 무섭지 않게 만드는 많은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관리할 수 있을 것이면서 "그것이 걱정의 신호가 될 필요는 없다"라고 진단했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7일부터 침묵 기간에 돌입했다. 파우스트는 현직은 아니지만 과거 파월 의장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다.

    티미라오스 기자의 포스팅이 전해진 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다음 주 '빅 컷' 가능성은 20%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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