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입물가 동반 내림세…원화강세·유가 하락
  • 일시 : 2024-09-13 06:00:14
  • 8월 수출입물가 동반 내림세…원화강세·유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8월 수출입물가가 달러-원 환율 하락과 국제 유가 영향으로 모두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8.33으로 전월 대비 3.5%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30.35로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

    달러-원 평균환율이 7월 1,383.38원에서 8월 1,354.15원으로 2.1% 하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7.4%)을 중심으로 원재료(-6.9%)가 크게 떨어졌다. 중간재(-2.3%), 자본재(-0.7%), 소비재(-0.9%) 등 모든 용도의 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8.4%), 1차 금속제품(-2.8%), 화학제품(-2.2%) 등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수입 물가가 1.8% 상승했고 수출 물가가 5.7%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전년 동월 대비 2.7% 높은 영향이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수입 물가는 1.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수출 물가가 2.9% 올랐고 수입 물가는 0.7% 하락했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1.9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수출가격(3.1%) 상승 폭이 수입 가격(2.5%) 상승 폭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전월 대비로는 1.1%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6.68로 전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5.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수출입 물가 전망에 대해 "현재까지 9월 초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전월 평균 대비 내림세"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 요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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