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숏포지션 계약 증가…"달러 약세 지속되긴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9월 들어 파생시장에서 달러 약세 베팅이 지난달보다 선명해지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지속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이달 들어 파생시장에서 더욱 선명해진 현상은 달러 숏포지션 계약 증가와 롱포지션 계약 급감"이라며 "달러 약세 베팅이 선명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통화 중 하나인 엔화는 숏포지션이 9주 연속 감소, 롱포지션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즉 강세 베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 기대는 엔화 강세 기대가 소화해주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지속되기에는 소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는 약세 베팅이 우세하지만 다소 애매하다"며 "향후 달러 방향성에 있어서 유로화가 가치 회복을 못 한다면 향후 달러지수의 하락 폭은 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연휴 기간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를 시작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통화정책이 예정됐다"며 "여기서 확인될 가이던스가 단기적으로 환시에 영향을 주겠지만, 현재 형성된 FX시장의 방향성을 역류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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