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20원대는 아직, '거센 매도' 역외도 잠잠…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빅컷(금리 50bp 인하) 기대 고조에 힘입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장 대비 5.80원 내린 1,33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80원 하락한 1,336.90원에 개장했다.
시장은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분위기와 미국의 빅컷 기대 고조에 줄곧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 초반에는 빅컷 고조라는 재료를 크게 받아들인 역외의 매도가 거셌다.
여기에 중국의 위안화 절상 고시까지 겹치면서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극초반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외인의 매도도 장 초반보다는 잠잠해지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출회하면서 저점(1,330.50원)보다는 다소 올라온 상황이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도 2만7천계약 정도 나왔다.
이 포지션을 받아준 증권사 등에서는 달러를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
코스피는 0.10%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3천726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도 현재의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을 크게 봤다. 낙폭이 조금은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 초반과 달리 역외의 매도세가 좀 잠잠해졌다"면서 "1,320원대로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연휴를 앞두고 1,330원이라는 지지선을 깨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미국 국고채 금리의 추이를 보면서 거래하려고 하고, 수입업체 동향을 지켜보면 지금보다는 약간의 반등 소지는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80원 내린 1,336.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6.90원, 저점은 1,33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7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669엔 내린 141.13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5달러 오른 1.108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42원에 거래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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