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사고 주식 판 외국인…8월 투자금 36억달러 순유입
채권 순유입 15개월來 최대치…주식은 10개월 만에 순유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약 36억달러 순유입되며 10개월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특히 채권 자금의 순유입 규모가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의 영향으로 해석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3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22억4천만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금은 채권을 중심으로 큰 폭 순유입됐다.
채권자금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54억7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5월(89.6억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반면 주식자금은 18억5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순유출이다.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가 확대된 데에 기인했다.
달러-원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 폭이 축소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통화 스와프 금리(3년)는 주로 국고채금리 하락에 연동되어 하락세를 보였다. 8월 말 통화 스와프 금리는 2.34%로 7월 말(2.37%) 대비 3bp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8월 중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5bp로 전월(15bp)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장기평균(27bp)을 하회했다.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3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0억1천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현물환 거래가 12억5천만달러 줄어들면서 비교적 감소 폭이 컸던 영향이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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