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RFI에 UBS 취리히 본점 추가(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에 UBS가 추가됐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서울환시 RFI 명단에 UBS 취리히 본점이 새로 포함됐다.
이로써 RFI는 총 39곳이 됐다.
앞서 외환당국은 지난 6일에도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을 비롯해 우리은행 4개 해외지점 및 법인, BNP 파리바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 등을 추가했다.
9월 들어 총 8곳의 RFI가 더해졌다.
이 중 UBS는 특히 눈길을 끄는 RFI로 꼽힌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는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은행 부문을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UBS는 위기에 처했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지난 5월말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에 있던 CS 은행 지점이 UBS로 바뀌어 서울에 거점을 두게 됐다.
그럼에도 UBS 취리히 본점의 RFI 등록은 서울지점을 두는 것과 별개로 과거 은행 부문을 철수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서 사실상 등을 돌렸던 UBS가 서울환시 거래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RFI는 역외에서 거래하는 만큼 한국물 거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합쳐진 UBS와 CS는 자본거래가 많은 은행이고, 원화에 관심도 있는 곳이라 국내 브랜치 여부와 상관없이 역외 자본거래에서 원화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풀이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CS가 UBS에 인수되면서 UBS 서울지점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과거에 UBS가 원래 한국 지점에서 철수했던 은행이라는 점에서 취리히 본점이 한국 시장에 참여하고 달러-원 거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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