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FOMC 앞두고 고공행진…최고치 하루만에 재경신
  • 일시 : 2024-09-14 04:06:28
  • [뉴욕 금가격] FOMC 앞두고 고공행진…최고치 하루만에 재경신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다음주 초로 다가와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채권 수익률이 하락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31.30달러(1.21%) 뛴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11.9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사상 처음 2,600달러를 넘어 장중 한때 2,614.60달러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현물 가격도 2,6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3.6bp 하락한 3.64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28%) 내린 101.08을 기록했다.

    금 가격이 연일 고점을 새로 찍자 금 시장 강세론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및 미국 대선 등에 힘입어 금 값이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귀금속 전문 중개사 킷코 메탈스 선임 시장분석가 짐 위코프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서 전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미국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예정인 사실을 상기하며 "모든 조건이 금 시장에 유리하게 정렬되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9%, 50bp 인하 확률은 51%로 반영됐다. 연준 주변 인사들이 '빅 컷' 전망을 강화한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50bp 가능성이 전일 동시간대 대비 23%포인트 높아졌다.

    25bp든 50bp든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 2020년 이후 첫 통화정책 완화 행보가 된다.

    독일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은 "미국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금리를 100bp 내릴 것으로 본다"며 올해 남은 3차례 FOMC 중 한 번은 50bp 인하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금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금 협회(WGC)에 따르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2년 4월 이후 장기간 지속됐던 자금 유출 추세를 반전시켰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 보유 자산은 전날, 지난 1월 초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금 가격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69로, 과매수(70 이상)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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