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트럼프보단 중앙은행에 주목
달러-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140엔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은 주말 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암살 시도 사건보다는 이번 주 예정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2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0.38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0.914엔보다 0.534엔(0.3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7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0777달러보다 0.00493달러(0.45%)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6.14엔으로, 전일 종가인 156.12엔보다 0.02엔(0.0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108보다 0.430포인트(0.43%) 내린 100.678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138.58엔까지 떨어지며 140엔대를 하회했다.
달러-엔 환율이 139엔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일 년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주말 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용의자가 발견됐고, 총격이 오갔다.
대선 후보에 대한 연이은 암살 시도가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바짝 긴장했으나, 실제 시장에 미친 여파는 거의 없는 분위기다.
반면,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정책에서 완화로 정책 방향키를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25bp가 아닌 50bp 인하를 할 가능성을 더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
덴마크 노르데아 은행의 수석 분석가 니엘스 크리스텐슨은 "결국 모든 것은 연준에 달려 있고, 관건은 이번 인하가 '빅 컷'이냐, 25bp 인하냐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달러화는 대부분 통화에 대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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