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FOMC D-1, 최고점 경신하고 숨고르기…소폭 반락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하고 소폭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 하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0.70달러(0.03%) 밀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10.0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2,600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이날 장중 한때 2,617.40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새로 찍고 소폭 뒷걸음질쳤다.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전망과 달러 약세 등이 금 가격을 지지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37포인트(0.37%) 내린 100.74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값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전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골프장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하루 뒤 개회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9월 FOMC에서 2022년 3월부터 유지해온 통화 긴축정책의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UBS 분석가 지오바니 스토보노는 "연준의 첫번째 금리 인하가 임박했고 앞으로 추가 인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금 값을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점도표 변화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급폭시킬 가능성이 높으나 금 값은 앞으로 수개월간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ANZ그룹 분석가들은 "거시경제적·지정학적 우려와 미국 대선,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금 투자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2,700달러에 이르고 내년 말 2,9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도 "연준이 금리인하 주기를 시작하면 금 값이 내년 말 3천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1%, 50bp 인하 확률은 59%로 반영됐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5.25~5.50%로 20년래 최고 수준이다.
25bp든 50bp든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첫 통화정책 완화 행보가 된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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