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주來 최저…25bp 인하 앞서게 된 '빅 컷'
  • 일시 : 2024-09-17 05:51:03
  • [뉴욕환시] 달러, 3주來 최저…25bp 인하 앞서게 된 '빅 컷'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끝에 약 3주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번 주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25bp 인하를 확연히 앞서게 되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0.707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0.914엔보다 0.207엔(0.147%) 하락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거래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여파를 소화하며 한때 139.590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엔이 140엔선을 밑돈 것은 작년 7월 하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89달러로, 전장 1.10777달러에 비해 0.00512달러(0.462%)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1385달러까지 올라 이달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56.59엔으로 전장 156.12엔에서 0.470엔(0.301%) 상승했다. 유로-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155.16엔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1.108보다 0.406포인트(0.402%) 하락한 100.702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막판까지만 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25bp vs 50bp' 구도의 무게중심이 후자 쪽으로 가시적으로 기울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 사이 자사 소속 그레그 입 수석 논평가의 50bp 인하 주장 기고문을 실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제롬 파월 의장의 자문역을 지낸 존 파우스트의 발언을 소개하며 50bp 인하 가능성에 불을 지핀 데 이어 여론몰이를 이어간 셈이다.

    미국 민주당 상원에서는 더 과감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셸던 화이트하우스(로드아일랜드), 존 히켄루퍼(콜로라도) 상원의원 등은 이날 파월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7~18일)에서 75bp의 금리 인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수개월 동안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고 상기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과 일자리 증가세가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고려할 때, 지금은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 인하를 진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달러는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빅 컷에 나설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달러에 비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캐나다달러-달러 환율은 1.3585캐나다달러로 전장대비 0.044% 하락(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강세)했다.

    앞서 티프 맥클림 BOC 총재는 지난 주말 전해진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이 예상만큼 현실화하지 않으면 "금리에 대해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캐나다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되돌리기에 충분한 유휴력(slack)이 있다"면서 "더 많은 유휴력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맥클림 총재 발언 여파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캐나다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8bp 넘게 급락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주 50bp 인하 베팅은 3거래일 연속 강하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이번 주 50bp 인하 확률을 67.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7.0%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